K3 중고차 가격 시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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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는 2012년 9월에 첫 출시된 이후, 다음 해인 2013년에 5만 1,279대가 판매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후에도 2014년에는 4만 9,303대, 2015년에는 4만 2,912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과시해 왔습니다. 그러나 2020년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2020년에는 2만 3,437대가 팔리는 데 그쳤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K3 판매 부진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SUV, 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준중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SUV 쪽으로 옮겨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올해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은 각각 3만 3,484대와 2만 846대가 판매되면서, 준중형 차급 시장에서 K3를 압도하는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내의 경쟁 차종인 아반떼의 독주가 꼽힙니다. 아반떼는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을 사실상 독식하며 K3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잠식했습니다. 올해 K3의 판매량이 6,525대에 머문 반면, 아반떼는 2만 2,517대가 판매되어 두 모델 간의 판매 격차가 1만 5,992대까지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아반떼의 강력한 시장 점유는 K3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아는 화성 1공장에서 K3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대신 중형 SUV인 쏘렌토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