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 중고차 가격 시세
다마스 중고차 가격 시세 조회
다마스 중고차 시세 가격 조회하기 →
다마스는 대한민국 경상용차 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차량으로, 저렴한 가격과 실용적인 적재공간을 갖춘 모델이었습니다. 경차로 분류되면서도 상용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다마스는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생활형 차량’으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와 정부의 규제 강화 등 여러 현실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결국 단종이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다마스와 그 형제차인 라보는 출시 이후 글로벌 기준(내수 및 수출 포함) 약 45만 대 이상이 판매된 인기 차종으로, 국내 경상용차 시장을 대표하는 ‘히트 봉고차’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판매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1999년에는 연간 2만 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3만 대를 넘어서며 소상공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차량으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다마스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가성비’였습니다. 차량 가격은 800만 원대에서 시작해 1,000만 원 이하로 유지되었으며, 이러한 가격대에서도 밴 모델 기준 450kg이라는 상당한 적재능력을 제공해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마스는 경차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개별소비세 및 취득세 면제, 자동차세 감면,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세금 및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이는 구매자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요소였습니다.
연료 면에서도 다마스는 경쟁력이 높았습니다.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연료비가 저렴한 LPG(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함으로써, 운행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실속 있는 선택지였습니다. 여기에 소형 차량 특유의 민첩함도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가벼운 공차 중량과 콤팩트한 차체 구조 덕분에 최대 17.4도의 등판 각도를 견딜 수 있으며, 최소 회전반경은 4.4미터에 불과해 좁고 복잡한 골목길이나 언덕길에서도 자유롭게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기동성은 중대형 상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다마스는 오랫동안 저렴한 가격에 생산되어온 만큼, 기업 입장에서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안전 기준과 배출가스 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차량을 지속 생산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커졌고, 이로 인해 수차례 단종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말에는 정부의 배출가스 및 안전기준 강화로 인해 다마스가 단종될 예정이었으나,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강한 요구와 탄원에 따라 2019년까지 유예기간이 부여되었습니다. 그러나 2014년을 기점으로 언론을 통해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이 제기되면서, 별도의 정부 지원 없이 상황을 유지하게 되었고, 결국 2019년 말 한국GM은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2차 단종’을 공식화하게 됩니다. 이후 소상공인 지원 차원에서 2년간 생산 연장을 결정하였으나, 그 기한이 끝난 2021년 3월을 기점으로 ‘3차 단종’이 확정되면서 다마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문제는 다마스를 대체할 수 있는 차량이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경차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적재공간이 충분하고, 가격까지 저렴한 차량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존 다마스가 제공했던 실용성과 경제성, 그리고 다양한 혜택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아직 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다마스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